이보다 더
좋을 水 없는 혁신

주식회사 금강 ‘깨끗한 물’을 향한 도전 정신과 철학으로 빛나는 결실을 맺어온 기업이 있다. 배수 파이프 분야에서 세계 최고로 평가받는 ‘스폴 파이프’를 개발한 주식회사 금강이다. 수질을 개선하면 삶의 질이 개선된다는 고집스러운 기업 철학이 지속 가능한 미래를 낳았다.

양질의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해 철저한 정수처리, 수질검사 및 노후관 교체 등으로 시민이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수돗물을 공급중인 동해시 상하수도사업소. 동해시 상하수도사업소는 효율적인 하수종말처리장 운영 및 지속적인 하수관거 정비 사업 등을 시행함으로써 동해시의 청정해안 보전과 수질 개선으로 물, 자연, 사람이 함께 어우러지는 쾌적한 도시 환경 조성하고 있다. 이 많은 일을 해내는 인력은 상하수도행정팀을 비롯해 총 48명이다.
김형일 소장은 “상대적으로 적은 인력에도 불구하고 신속한 민원해결과 철저한 현장관리로 각종 평가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둬 2019년 물관리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동해안 중심 도시로써 청정한 해양환경을 보전하고 맑은 물 공급에 앞장 선 공을 인정받았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했다.

수질에 대한 고민에서 비롯된 연구와 개발

R&D 연구소와 공장, 기업체가 모인 경남 진주의 정촌산업단지. 산업단지 한쪽 모퉁이에는 산단의 흔한 풍경과는 다소 거리가 있는 전원주택형 건물과 푸른 정원이 자리하고 있다. 주식회사 금강이다. 주식회사 금강을 설립한 방만혁 회장은 녹색 혁명을 몸소 실천해온 주인공이다.
“물은 만물의 근원입니다.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지요. 삶의 질과도 직결되는 만큼 소중히 다루어야 합니다.”
주식회사 금강은 1998년 설립됐다.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물을 공급하자는 생각에서였다.
“우리나라의 수돗물은 전 세계가 인정한 고품질의 물입니다. 고품질의 수돗물을 더욱 안심하고 마실 방법을 고민하다 스테인리스 파이프와 물탱크를 개발하게 됐습니다.”
2002년 금강은 상수도용 배관내장형 스테인리스 저장탱크와 원호형 유닛을 이용한 원통형 저장탱크를 개발했다. 대형 배수지의 새로운 시대를 연 것이다. 이에 그치지 않고 2009년에는 금강 기술연구소를 설립, 스테인리스로 만든 용수 공급 파이프와 ‘배수 파이프의 혁신’이라 불리는 스폴 파이프를 개발했다.
스폴 파이프는 파이프 내부를 스테인리스로 동그랗게 감싸고 겉면을 폴리에틸렌 파이프로 감싼 혁신적인 형태의 파이프로, 기존의 PVC나 주철관 소재의 파이프들이 지니고 있던 문제점을 모두 보완한 완벽한 배수 파이프라는 평가를 받았다.
“기존에 사용하던 소재의 파이프들에서는 납 성분이나 환경 호르몬이 검출되는 등 환경 문제로부터 자유롭지 못했습니다. 녹물과 슬러지는 말할 것도 없었고요. 파이프, 물탱크에서 물이 직접 닿는 부분을 구성할 수 있는 가장 안전하고도 위생적인 소재가 바로 스테인리스였습니다.”

거듭된 도전과 혁신 끝에 탄생한 스폴 파이프

스폴 파이프는 2009년 처음 개발에 착수해 2011년 상용화에 성공했다. 아이디어는 좋았지만, 이를 실현하는 과정은 결코 녹록치 않았다. 스테인리스를 원형으로 접합하고 그 위에 폴리에틸렌을 입히는데 당시 기술로는 상당한 어려움이 따랐다.
“스테인리스의 탄성과 수지의 소성, 어느 한쪽이 커지면 원하는 파이프가 완성될 수 없는 구조였습니다. 이 둘을 최적의 균형을 이루게 하려니 여간 어려운 게 아니었어요.”
고군분투 끝에 원하던 원형이 완성됐다. 처음 60mm에 불과하던 크기도 점점 커져 최대 216mm에까지 이르렀다. 두 소재를 접합하는 일도 ‘미션 임파서블’이었지만, 산을 넘고 나니 절단용 톱이라는 또 다른 산이 기다리고 있었다. 수지용 톱도, 금속용 절단 톱도 적합하지 않아 결국 새로운 톱을 개발했다. 이음 부속 사용을 최소화해 설치가 빠르고 간편할 뿐 아니라 연약지반지하 및 해저에도 설치할 수 있게 했다. 또한 지진발생을 염두에 두고 구조적 안정성을 강화한 끝에 지진에도 시설의 안전을 담보할 수 있게 됐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은 도전과 신기술 개발의 연속이었다. 스폴 파이프 및 스테인리스 물탱크 기술과 관련해 취득한 특허 기술만 32건, 등록한 디자인만 해도 28건이다. 끊임없는 연구와 기술 개발 노력을 인정받아 금강은 2015년 신기술촉진대회에서 스폴 파이프 및 신기술 상용화로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2017년에는 K-water 성과공유제 제도에 통과했는가 하면 이듬해인 2018년에는 대한민국 물산업기술대전에서 한국상하수도협회장상을 수상했다.

주식회사 금강
방만혁 회장
스테인리스처럼 ‘반짝반짝’한 맑은 물, 환경 누렸으면

금강의 스폴 파이프는 많은 이들에게 푸른 자연과 맑은 물을 지켜나갈 최고의 급수용 파이프로 신뢰받고 있다.
“스폴 파이프는 환경표지인증을 받은 녹색인증 제품입니다. 위생성이 우수한 스테인리스로 제작해 비스페놀이나 녹 같은 유해 성분이 발생하지 않아 맑은 물을 지키는데 탁월한 제품입니다.”
머지않은 미래에 표준형 배수지로 자리 잡게 될 스테인리스 배수지는 우수한 교반 효과와 순차적 유체 흐름으로 수질 개선, 나아가 환경 개선에 이바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금강의 목표는 전국의 노후한 물탱크의 대형 수도관을 모두 위생적인 스테인리스 관으로 교체하는 것이다.
“전 국민이 스테인리스처럼 반짝반짝 빛나는 깨끗한 물을 마음껏 마실 권리를 누렸으면 좋겠습니다. 수질이 개선되면 삶의 질도 개선됩니다.”
말을 마친 방 회장은 회사 앞에 그가 손수 가꾼 정원과 텃밭을 보여주었다. 금강이 손수 개발한 스테인리스 배수 시스템을 통해 물을 공급받은 정원과 텃밭의 나무와 채소들이 더 없이 싱싱하게 자라고 있었다. “보세요. 얼마나 좋습니까?” 방 회장의 손끝은 시중에서 흔히 보는 쌈 채소와는 크기와 빛깔부터 다른 진녹색의 탐스러운 상추를 가리키고 있었다. 손끝을 향한 그의 시선에서는 수질을 생각하며 보낸 지난 20여년의 세월에 대한 자부심이 묻어났다.